'나도 K영어 가이드'

영문법

제3강- 동명사 vs 부정사

써니제이 스피킹 2010. 3. 29. 15:06

제 3강 동명사와 부정사 이야기


  1. 동명사이야기


  동명사란 動동(움직일 ) 名詞(명사)가 합쳐진 말로 동사를 명사로 만드는 말이라는 뜻입니다. 동명사의 형태는 동사의 원형에 -ing를 붙인 형태입니다.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sing(노래하다) + ing ⇒ singing(노래하는 것, 노래하기)

study(공부하다) + ing ⇒ studying(공부하는 것, 공부하기)


  그렇다면 왜 동명사를 사용할까요? 간단히 말하면 동사를 명사로 사용해야만 하는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때일까요? 우선 우리말의 경우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노래하는 것은 재미있다.


  자, 위의 문장에서 ‘노래하는 것’은 ‘노래하다’를 명사로 고친 것입니다. 왜 굳이 동사를 명사로 바꾸어 사용하는가? 그것은 동사를 명사로 바꾸어 사용해야만 하는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동사를 주어로 사용해야 하는 경우, 그 동사를 명사로 바꾸어 주어야만 주어로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설명할까요? 다음 경우에서처럼 동사 그대로를 주어로 사용하겠습니다.


노래하다는 재미있다.


  이상하지 않습니까? 이처럼 동사는 주어로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만 할까요? 그렇습니다. 동사를 명사로 바꾸어야겠죠. 우리말의 경우는 ‘~하는 것’ 해서 동사를 명사로 바꾸어 줍니다. 바로 이 ‘~하는 것’이 영어에 ‘-ing’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다음의 경우처럼 말입니다.


Singing is interesting.


  이제 동명사를 왜 사용하는지 감이 잡히십니까? 그리고 이 동명사는 주어뿐만 아니라 동사를 명사로 바꾸어 써야만 하는 곳에는 어디든지 사용한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목적어로 쓰일 때가 또 그런 경우인데요, 다음 경우를 보겠습니다.


그는 공부하는 것을 즐긴다. (He enjoys studying.)


  위의 우리말 예문에서 ‘공부하는 것’은 목적어입니다. 목적어의 품사 역시 명사만 가능합니다. 우리말의 경우를 보세요.


그는 공부하다를 즐긴다.


  위와 같이는 사용하지 않지요? 따라서 영어도 He enjoys study 와 같이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동사를 명사로 바꾸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바로 이런 경우에 동명사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위의 문장에서 studying은 동사 enjoy의 목적어입니다. 즐기는 대상이 studying이라는 얘기죠.


  여기에서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처럼 동사의 목적어를 사용할 때, 모든 경우에 이렇게 동명사를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동사에 따라서 enjoy처럼 목적어 형태를 동명사로 갖는 동사가 있는가 하면, 부정사 형태(to+동사원형)를 목적어로 갖는 동사도 있습니다. 이것은 ‘부정사이야기’에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동명사의 쓰임 중에서 알아두어야 할 것은 전치사 뒤에도 동명사가 온다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전치사 뒤에는 반드시 뭐가 온다고 했나요? 벌써 잊으셨나요? 위의 전치사이야기에서 배웠듯이 전치사 뒤에는 명사가 온다고 했습니다. 전치사이야기에서 배울 때는 명사 앞에 놓인다고 전치사라 한다고 배웠습니다만 거꾸로 하면 전치사 뒤에는 명사가 온다는 얘기인 셈이지요. 자.. 그럼 생각해 보세요. 꼭 순수 명사만 오나요? 아닙니다. 다음 경우를 보세요.


This is for smoking. (이 곳은 담배를 피우기 위한 곳입니다.)


  위 예문에서 for는 전치사입니다. 어떤 뜻일까요? 여기서는 ‘~을 위한’이란 뜻으로 쓰였습니다. 전치사니까 그럼 뒤에 당연히 명사가 와야겠군요. 그런데 ‘담배 피우다’의 뜻으로 쓰이는 smoke는 동사입니다. 그렇죠? 그럼 그대로 쓸 수 없죠. 왜냐하면 전치사 뒤에는 명사밖에 못 오는데, smoke는 동사니까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럼 smoke를 명사로 바꾸면 되겠네요. 그렇죠? 그래서 위와 같이 smoking이 된 것입니다.


예문을 달랑 하나만 들어서 다른 경우에는 어쩌나.. 하고 고민하지 마세요. 어쨌거나 전치사 뒤에는 명사가 당연히 오듯이 전치사 뒤에 동사를 쓰려면 동사를 명사로 바꾸어서 쓰는 동명사가 당연히 쓰인다는 거.. 전치사 뒤에 명사가 온다는 감각처럼 자연스럽게 익히세요. 전치사 뒤에 동명사가 쓰이는 거 앞으로 많이 보시게 될 겁니다.


  2. 부정사이야기


  동명사와 거의 같은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부정사입니다. 동명사의 핵심 기능이 무엇이었습니까? 동사를 명사로 만드는 기능이었습니다. 부정사도 그와 같은 기능을 수행하지만 동명사에 비해 그 쓰임이 상당히 방대합니다. 먼저 부정사의 뜻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부정사는 不(아닐 ) 定(정할 ), 詞(말 )가 합쳐진 말로 정해지지 않은 말, 다시 말해, 품사가 정해지지 않은 말이라는 뜻입니다. 품사가 일정하게 정해져 있지 않고, 쓰임에 따라 품사가 정해집니다. 부정사의 형태는 동사원형 앞에 to를 붙인 형태입니다. 여기서 꼭 기억해 두어야 할 것이 부정사의 기본 품사는 ‘동사’라는 점입니다. 동사에서 명사로, 형용사로, 부사로 상황에 따라 변하는 것입니다. 부정사의 형태는 다음과 같습니다.


to + sing ⇒ to sing         to + study ⇒ to study


  위에 보듯이, 동사의 원형(래의 태) 앞에 to를 붙여준 것이 to부정사의 형태입니다. 그냥 sing이나 study로 남아있으면 동사밖에 못되는데, to sing, to study가 되어서 여러 가지의 품사로 쓰이는 것입니다. 자 그럼 먼저 명사로 쓰이는 경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명사로 사용되는 경우

  이것은 동명사가 명사의 역할을 하는 것과 동일합니다. 따라서 동명사의 명사 기능과의 동일성을 위해 동명사 이야기에서 들었던 예를 그대로 제시하겠습니다. 그럼 예를 보겠습니다.


노래하는 것은 재미있다.


  동명사 이야기에서 동명사를 왜 사용하는가는 이미 설명했습니다. 부정사가 왜 명사 기능을 수행하는가에 대한 대답도 그와 같습니다. 동사를 주어나 목적어로 쓰려면 그 상태로는 쓸 수 없기 때문이죠. 따라서 동사를 명사로 사용해야만 하는 주어목적어 자리에 부정사를 사용합니다. 동명사의 기능과 같죠? 그럼 위의 예를 들어 비교하겠습니다.


Singing is interesting.

To sing is interesting.


  위의 두 문장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부정사의 명사적 기능은 바로 이렇게 동명사의 기능과 같습니다. 이것은 동사가 주어로 사용될 때의 경우이고, 목적어로 사용될 때의 경우 역시 동명사에서 설명한 것과 같습니다. 다만 동명사 이야기에서 설명했듯이, 동명사를 목적어로 갖는 동사가 있는 반면, 부정사를 목적어로 갖는 동사가 있습니다. 물론 동명사와 부정사를 모두 목적어로 갖는 동사도 있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부정사를 목적어로 갖는 동사라는 게 무엇일까요?


  다음 동사는 부정사를 목적어로 갖는 동사입니다.


He decided to study English. (그는 영어 공부를 하기로 결심했다.)


  동명사 이야기에서 본 것처럼 enjoy는 동명사를 목적어로 갖는 동사이고, decide는 to 부정사를 목적어로 갖는 동사입니다. 이제 공부할 것이 생겼죠? 동사의 뜻을 볼 때, 이제는 뜻뿐만 아니라 이 동사가 어떤 형태의 목적어를 취하는가를 꼭 살펴보셔야 합니다.


2) 형용사로 사용되는 경우

  자, 이제는 부정사가 형용사로 사용되는 경우를 보겠습니다. 일단 위에서 보았듯이 부정사의 기본 품사는 ‘동사’입니다. 동사를 형용사 형태로 사용해야할 경우도, 위에서처럼 동사를 명사로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서와 같이 있습니다.


마실 좀 주세요.

당신은 차를 이 없잖아요.


위의 문장에서 ‘마실’은 ‘마시다’의 형용사 형태입니다. 형용사는 어떻게 알아본다고 했죠? 그렇습니다. ‘어떤?’의 답이라고 했습니다. 자.. 물은 물인데 어떤 물입니까? ‘마실’ 물이죠. 따라서 ‘마실’은 분명히 형용사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영어에서 ‘마시다’는 ‘drink’입니다. 두 말 할 필요 없이 drink의 품사는 동사입니다. 자, 그럼 이제 동사를 형용사로 만들어야겠죠. 어떻게 하면 될까요? 그렇습니다 to를 붙이면 되는 것입니다. 그 아래 ‘살’ 역시 ‘사다’의 형용사 형태입니다. 어떤 돈을 말하는가에 대한 답인 것이지요. 살 돈이라는 겁니다. ‘사다’는 영어로 buy입니다. 그대로 동사로 쓸 수 없죠? 돈을 꾸며줘야 하니까요. 이것도 역시 동사 앞에 ‘to’를 붙여 형용사로 만듭니다. 다음 영어문장을 보세요.


Please give me water to drink.

You don’t have money to buy a car.


  여기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to 부정사가 형용사로 쓰일 때는 명사 뒤에 온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형용사가 명사 앞에 오는 것과는 다르죠. 우리말과도 다릅니다. 우리말은 일반 형용사건 위의 경우처럼 동사에서 형용사로 바뀐 형용사건 무조건 명사 앞에 쓰지만 영어는 to부정사를 써서 명사를 꾸며줄 때는 뒤에서 앞의 명사를 꾸며줍니다. 저 위의 우리말과 영어문장과 비교를 해보면 알 수 있죠? 우리말에서 명사(밑줄 친 부분)는 꾸며주는 말(굵은 글씨 부분) 뒤에 있지만 영어문장에서는 그 순서가 바뀌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3) 부사로 사용되는 경우

  부정사가 부사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사로 사용되는 경우는 크게 다섯 가지로 나뉩니다만 그 중에서 일반적으로 그리고 가장 흔히 쓰이는 한 가지의 경우에 대해서만 공부하고 나머지는 나오는 그때그때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정사가 부사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뜻은 바로 ‘~하기 위해서’입니다. 다음 문장을 볼까요?


He studies hard to pass the exam.

(그는 그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한다.)


  위의 문장에서 pass는 ‘통과하다, 합격하다’라는 뜻입니다. 이러한 동사에 앞에 to를 붙여 ‘~하기 위해서’라는 뜻을 가진 부사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예문을 하나 더 들까요?


She came here to meet me. (그녀는 나를 만나기 위해 여기에 왔다.)


  위의 문장에서 came은 come의 과거입니다. 다 알고 계시죠? 자.. meet은 여러분도 알다시피 ‘만나다’라는 동사입니다. 그러나 위와 마찬가지로 앞에 to를 붙여 ‘만나기 위해서’라는 부사로 쓰이고 있습니다. 자.. 그럼 여기에 쓰인 to가 부사로 쓰였는지, 형용사로 쓰였는지, 명사로 쓰였는지.. 어떻게 알까요? 그것은 일반 문장에서 명사, 형용사, 부사를 구분하는 방법과 같습니다. 단, 명사는 명사, 형용사는 형용사, 부사는 부사의 형태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구별하기가 쉬웠던 반면, 부정사는 생긴 게 모두 같아서 그 쓰임을 보고 판별해야 하는 어려움 점이 있습니다만, 원리를 이해하면 별 어려움 없이 그 쓰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우선 부정사가 명사로 사용되는 경우는 부정사가 주어자리나 동사의 목적어 자리에 있을 때입니다. 다음 문장을 보세요.


To study is interesting. (공부하는 것은 재미있다.)


  자.. 위 문장의 경우에는 부정사가 주어자리에 온 경우입니다. 그렇죠? 즉, 위에 쓰인 To study가 주어라는 얘기입니다. 영어에서 주어는 동사 앞에 옵니다. To study가 동사인 is 앞에 있는 것을 보더라도 주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어로 해석해야 하기 때문에 ‘보는 것’ 뒤에 주어를 나타내는 ‘-’를 붙여 해석을 합니다. 자.. 그럼 다음 문장을 보시죠.


She wants to meet him. (그녀는 그를 만나기 원한다.)


  위의 문장은 부정사가 목적어로 쓰인 경우인데요, to meet가 wants의 목적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원하는데 무엇을 원하고 있습니까? 만나기 원하고 있죠? 목적어로 쓰였기 때문에 뒤에 ‘-’을 붙여 해석했습니다. 이처럼 주어자리(대부분 맨 앞)에 있거나 동사 뒤에 오면 이 때의 부정사는 명사입니다. 동사 중에서도 타동사의 경우에 한합니다. 무조건 동사 뒤라 해서 목적어로 쓰이는 것은 아니니까요. 다음의 경우를 보면 이해하실 겁니다.


  He came to study English. (그는 영어 공부를 하기 위해 여기에 왔다.)


  위 같은 경우에는 동사 뒤에 부정사가 왔지만, 이 경우의 부정사는 목적어가 아니라 부사로 사용되는 경우입니다. 왜냐하면 동사 came이 목적어가 필요 없는 자동사이기 때문이지요. 목적어가 필요 없는데 부정사가 목적어로 쓰였겠어요? 차근차근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원리를 이해하도록 노력하세요. 언어는 과학입니다. 따라서 응용도 가능하지요. 하지만 그것은 원리를 이해한 후에나 가능한 얘기입니다.


  부정사가 형용사로 사용될 때는 명사 뒤에 있을 때라고 위에서 말했습니다. 명사 뒤에 부정사가 있으면 그건 형용사라는 뜻입니다.


  자.. 그럼 이제 아시겠어요? 어떻게 부정사가 부사로 쓰였는지 아는가에 대한 해답을 말입니다. 위에서 말한 명사로 사용되는 경우, 형용사로 사용되는 경우 이외의 경우가 바로 부사로 쓰이는 경우입니다. 단, 동사 뒤에 오는 경우라도 자동사 뒤에 왔을 때만 부사로 사용된 것이라는 거.. 잊지 마세요.


  일단 처음 배울 때는 이런 식으로 해서 부정사가 어떤 경우로 쓰였는지를 판단합니다만, 영어문장을 많이 접하다 보면 문맥에 의해 뜻이 저절로 나옵니다. 그러니까 중요한 것은 독해를 많이 해보는 겁니다. 그리고 또 이렇게 해서 부정사를 배우는 것이 더 올바른 방법이기도 하구요.

 

출처- 영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