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스피킹 실력향상의 첫걸음
첫째, 평소에 영어에 대한 노출 시간을 늘리자.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자주 듣다보면, 어느새 그 가사에 익숙해져서 다 외우게 되죠. 여러 노래를 들으면서 내가 외우서 부를 수 있는 곡도 늘어나구요. 영어도 마찬가지예요. 자주 듣는 문장은 귀에 차츰 익숙해지고, 그런 문장들이 하나씩 늘어날수록 자신감도 붙습니다 (영어울렁증 극복에 자신감 회복은 필수!) 팝송보다는 미국 영화나 드라마, 토크쇼 등을 통해 영어 노출시간을 늘려볼 것을 권합니다. 재미도 있고, 대화가 진행되는 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다, 외국인 얼굴을 보는데 대한 부담감도 왠지 조금씩 줄어드는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선택 기준은 (1) 내가 좋아하는 내용이라서 영어공부에 대한 부담감을 덜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것, 그리고 (2) 배우 혹은 토크쇼 진행자의 발음이 내게 알아듣기 편한 것, 이 두 요건을 충족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만약 어학연수 등 유학을 준비중이라면, 자신이 가고자하는 국가의 발음을 사용하는 걸로 선택하는 게 더 좋겠죠.
둘째, 영어 못한다고 무조건 자책하는 습관은 No!
외국인의 말을 못 알아들으면, 그게 모두 내 영어실력 부족 탓이라고 자책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세요. 한국어로 얘기하면, 100% 다 알아들을 수 있나요? 상대방의 발음이나 말의 속도, 대화의 주제에 따라 다릅니다. 저는 전화로 흘러나오는 택배아저씨들의 말은 잘 못 알아듣습니다;; 또한 경제뉴스를 보면, 단어조차 생소해서 외계어 듣는 기분입니다. 한국어도 그런데, 영어라고 다르겠어요? 미국인들도 사는 지역에 따라 억양도 다르고, 성격에 따라 발음하는 방식도 조금씩 다릅니다. 어떤 사람들은 또박또박 말하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단어를 마치 입속으로 씹어먹듯이 웅얼웅얼 말하기(mumbling)도 합니다. 잘 못알아듣는 게 무조건 영어 탓은 아니라는 겁니다!
제가 유학생활을 할 때, 가장 못 알아들었던 사람도 교수님이 아닌, 버스운전기사 였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교수님들은 다수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기 때문에 대체로 발음이 분명하고, 제가 익숙한 주제(전공과목)에 대해 얘기를 합니다. 반면 버스운전기사님들은 부담없이 자신이 편하다고 느끼는대로 발음을 하고, 타문화권에서 온 사람으로서는 다소 익숙하지 않은, 그들 나름의 일상적인 대화를 합니다. 그 차이죠. 일단, 영어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서는 내가 알아듣기 쉬운 발음을 가진 원어민부터 공략하세요. 오프라 윈프리도 좋고, 톰 행크스도 좋고, 내가 알아듣기 쉬운 발음을 가진 사람을 찾아보세요. 그러면 좀더 쉽게 자신감이 붙게 되고, 알아듣는 발음도 차츰 늘어납니다.
셋째, 역할놀이를 해보자.
물론 원어민과 직접 대화를 나누면서 스피킹 연습을 자주 할 수 있으면 좋지만, 비용이나 시간 면에서 제약이 많습니다. 돈을 들여서 회화학원에 가더라도 영어 잘하는 사람이 막 떠들고 있으면, 어느새 나는 얌전히 묻는 말에만 답하는 '착한(?) 학생'이 되어 있습니다. 이런 한계를 보완해주는 게 바로 나혼자서도 할 수 있는 역할놀이입니다. 앵커도 되어보고, 배우도 되어보고 … 남이 보면 이상해보이겠지만, 내 집인데 어떻습니까? 다양한 상황을 만들어서, 혼자서 영어로 떠들어보세요.
형제자매나 룸메이트가 있다면, 영어 타임을 만들어서 그 시간 동안에는 영어로만 대화하는 상황을 연출해봐도 좋습니다. 물론 마음 맞는 친구들끼리 프리 토킹 동아리를 만들어도 되겠지요? 이런 역할놀이는 영어로 말하는 상황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고, 표현력을 늘리는 연습입니다. 완벽하게 말하려고 하지 말고 떠오르는대로 부담없이 얘기해보세요. 어떤 상황을 설정해야 될지 모르겠다면, 영화의 한 장면을 따라해봐도 좋습니다.
넷째, 한국어 신문기사나 뉴스 기사를 영어로 요약해서 말해보자.
저는 펜팔친구 등 외국인에게 얘기해줄 만한 얘깃거리를 발견하면, 습관적으로 영어로 어떻게 얘기할지를 생각해보곤 합니다. 해외펜팔친구를 사귀어보는 것은 영어실력 향상에 참 좋은 방법이지만, 시간적으로 그럴 여유가 없다면, 외국인 친구가 있다고 치고 혼자서라도 그렇게 해보세요. 모르는 단어가 많아서, 영어로 생각하는 게 힘들다면, 영어사전도 찾아보고, 그 뉴스가 보도된 외신기사나 코리아 헤럴드 등 우리나라 영자신문 기사를 참고해서 글로 정리해보세요. 그리고 나서 소리내어 읽어보시구요. 이 연습은 일상회화를 넘어서서 고급영어 수준으로 넘어갈 수 있게 도와줍니다.
다섯째, 외국인들과 과감히 대화를 시도해본다.
위의 네 가지 연습을 통해 어느 정도 영어에 대한 부담감을 줄였다면, 이젠 실전연습 차례. 회화학원이나 전화영어, 인터넷 영어 등을 활용해봐도 좋구요. 요즘은 지하철이나 길거리에서 외국인을 만날 기회도 차츰 늘어나고 있으니, 그들에게 용감하게 다가가서 대화를 시도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피곤해서 지쳐 앉아있는 사람한테 다가가는 것보다는 길을 찾고 있거나 뭔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한테 다가가면, 누이 좋고 매부 좋겠죠. 나는 영어 스피킹 연습해서 좋고, 외국인은 도움 받아서 좋고! 외국인들도 사람이기 때문에,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쑥스러워서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우리가 외국인들에게 말을 걸 때 부담감을 느끼듯이, 외국인들도 마찬가지에요. 이런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한 번은 지하철에서 어떤 중년신사분이 외국인 여행자들에게 용감하게 말을 거는 모습을 본적이 있는데요. 얘기가 흘러가자, 그 외국인들은 어디에 가보면 좋은지를 물어보면서 좋아하더군요. 저도 일본인 관광객이 영어로 지하철 노선을 물어왔을 때, 마침 가는 방향도 같아서 함께 가는 내내 즐겁게 대화한 기억이 있구요.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해보이거나 심심해보이는 외국인들에게 과감히 다가가보세요.
영어울렁증은 방치해두면, 더 심각해지니,
일단 용기를 내서 앞서 제가 알려드린 위의 처방전대로 한 번 실천해보시길 권합니다.
출처-영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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